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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주당 단독개원 강행시 보이콧 시사…“상황 봐가며 대처”

주호영, 민주당 단독개원 강행시 보이콧 시사…“상황 봐가며 대처”

기사승인 2020. 06. 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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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회 독재 꿈꾸는 것"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개원을 강행할 경우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보이콧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법정 개원 시일인 5일 단독 개원을 강행할 경우 보이콧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상황을 봐 가면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도대체 무엇이 부족한가. 대한민국 3대 선출 권력인 대통령, 국회 지방 권력을 이미 싹쓸이했다”며 “그나마 몇 안되는 야당 몫의 상임위원장을 독식해 의회 독재를 꿈꾸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에 취한 정권을 언제까지 국민이 용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이건 2009년 (현 청와대 비서실장인) 노영민 당시 야당 비서실장이 한 말”이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이 말을 다시 새겨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입으로는 상생과 협치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법대로’를 내세워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면 의회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대한민국은 민주당의 독재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5일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자체 법률검토 결과를 제시하면서 “민주당이 아무리 의석이 많아도 교섭단체 간 합의 없이 의장단을 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국회의장 산하 기구로 옮기려는 데 대해선 “국회가 가진 심사권을 의장 한 사람에게 준다는 것이야말로 가장 독재적 발상”이라며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미향 의혹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가) 충분하지 않다면 국조를 통해서라도 의혹을 해소해야 한단 입장을 아직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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