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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정기 보수에 스마트글래스 등 디지털 기술 도입

한화토탈, 정기 보수에 스마트글래스 등 디지털 기술 도입

기사승인 2020. 06. 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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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수 현장에 비대면 업무장비 도입
입국 어려운 해외 직원과 무선망 소통
화상회의 확대·문서열람 기술 향상
한화토탈
한화토탈 직원이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해외 기술선 직원과 소통하며 기계 설비를 보수하고 있는 모습./제공=한화토탈
한화토탈이 주요 설비 안전점검과 개선 작업을 하는 석유화학공장 정기보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접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정기보수를 진행할 해외 담당자의 입국이 어려운 가운데, 스마트글래스 등의 디지털 기술로 대안을 마련한 것이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 정기보수 기간 중 비대면 업무 확장을 위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글래스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사물인터넷(IoT) 장비다. 현장을 이동하며 사용 가능하고 파일공유와 동영상 및 스냅샷 촬영, 채팅 등의 기능이 있다. 이에 비대면 업무가 강조되고 있는 코로나19 시대의 현장 점검 대안으로 떠올랐다.

한화토탈은 사내 무선통신망 ‘P-LTE망’을 통해 스마트글래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한다. 한화토탈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람 손이 닿기 힘든 높은 곳이나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산업용 IoT 인프라를 마련했다.

한화토탈은 지난달 7일부터 6월 말까지 대산공장 내 방향족 1공장의 정기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공장의 정기보수는 3~4년에 한 번 공장가동을 정지하고 노후설비 교체 및 공정 개선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향후 공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책임지는 핵심 작업이다.

정기보수 기간 중에는 해당공정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해외기업 직원들이 기술지원을 위해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들의 입국 자체가 쉽지 않다. 이에 한화토탈은 스마트글래스 원격지원 시스템으로 대산공장 현장과 해외 기술선 간 비대면 실시간 미팅을 한다.

한화토탈은 이외에도 비대면 업무환경 확장을 위해 IT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연초부터는 임직원 간 대면 회의 대신 사내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비대면 화상회의를 실시 중이다. 또한 임직원들이 개인 PC의 윈도우 탐색기를 기반으로 사내 시스템에 저장된 문서들을 쉽게 검색, 열람할 수 있도록 문서관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재택근무 등 대면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에도 사내망 접속 시스템(VPN)을 통해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업무 효율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태 한화토탈 IT전략팀장은 “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석유화학공장 내에 다양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정기보수 등의 안전은 물론 임직원 일상업무의 효율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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