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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병석 사장 “철도의 생명은 안전, 안전이 최우선”

[인터뷰] 손병석 사장 “철도의 생명은 안전, 안전이 최우선”

기사승인 2020. 06. 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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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방역체계, 승객안전 세계 최고수준 역량"
한국철도 "코로나 19 지속되면 경영적자 1조원대 넘을 듯"
200526아시아투데이 인터뷰 (5)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편집자주]
손병석 한국철도사장은 취임 400여 일을 맞아 한국철도 서울 사무소에서 아시아투데이 강동훈 대기자와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아시아투데이 TV와 함께한 특별 인터뷰에서 손 사장은 “한국철도의 열차 운용과 유지관리는 세계 최상급이지만, 국민들은 안전에 대해서는 아직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눈높이가 선진국 이상이기 때문에 철도안전 만큼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 임직원들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특히 “코로나 19 이후 하루,하루가 살얼음을 걷고 있는 심정”이라고 최근의 경영상황을 언급한 뒤 “그러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철도의 공공성 때문에 희생을 감수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사무실에 경영관리 상황 모니터를 설치해서 실시간 체크를 하는 비상경영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코로나 19로 인해 6월까지 예상 영업적자가 7000억 원 예상되지만, 공공기관의 특수성 때문에 정부의 직접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담 = 아시아투데이 강동훈 대기자
정리 = 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영상 = 아시아투데이 이홍근 기자

다음은 손 사장과 일문일답.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취임한지 400 여일이 넘었다. 매우 바쁜 업무를 하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다고 해야 하나 실제 그렇다. 제가 한국철도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가장 중시한 게 안전이다. 안전이라고 하는 건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가치다.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 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임직원들도 안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안전하지 않으면 운행하지 않는다.

-신종코로나19에 한국철도가 방역체계 등 여러 분야에서 긍정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시작됐을 때 어떤 기관보다 빨리 코로나 비상경영을 실시했다. 방역과 차량 소독, 승객간 거리두기 등 철저 하게 했다. 철도역사, 객차, 대합실 등 매일, 수시로 여러 가지 하고 있다. 시발역, 종착역 등 반복해서 방역했다. 그래서 세계 어떤 철도회사를 봐도 코로나19 진행되면서 100% 운행한 회사는 한국철도다.

-철도공사가 경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극복하기 위한 방안은?
=저희가 사실 3중고를 겪고 있다. 승객들이 많이 줄어서 운송수입이 크게 줄었다. 공기업으로 사회적인 책무를 하기 위해 임대료 감면 많이 했다.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는데, 그것도 사실 비용이다. 그래서 두가지 화두를 던졌다. 첫째, 임직원들이 더 많이 고통분담을 해야겠다. 둘째는 무작정 비용절감이 능사는 아니고 투자를 할 땐 투자해야한다. 투자를 해야 한국철도 미래가 있다.  

200601 아시아투데이
1~5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월별 일평균 수입./제공 = 한국철도


-여름 폭염이 다가온다고 한다. 여행객도 많고 폭염대책은 어떻게 준비하나?
=한국철도의 폭염대책은 엄동설한인 올 1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어떤 대책을 하더라도 바로 임박해서 해낸 급조한 대책은 항상 하자를 일으킨다. 에어컨 필터 교체 등 모든 분야에서 차근차근해야 폭염에 대응할 수 있다. 폭염시기가 되면 ‘철도맨’은 폭염과 전쟁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 눈에 띄게 많이 되고 있다. 역세권은 문화 도로 연결된다. 준비는?
=역세권은 여러 타입으로 진행되는데, 천안역세권은 도시 재생과 연결되고, 서울역 북부,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대전역세권 등은 대규모로 여러 가지 주거 업무, 상업 위락 등이 복합적으로 개발된다. 역의 가치를 높이고 도시 자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철도의 수익도 창출되고 해당 도시의 가치도 상승된다, 철도는 이제 교통수단만이 아닌 도시의 골격 역할과 지역발전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다.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철도인들은 대륙철도의 꿈이 머릿속에 잊지 않고 있다.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역이나 종착역은 한국이 해야 한다. 현재 북미대화 교착상태라 현재 가시적인 성과나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북미관계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 타결되면 급물살 타는 것 아닌가. 회사 차원에서는 때 맞춰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차근차근 할 것이다.

-한국철도가 양성평등 앞장서고 있다. 노사관계는 어떤가?
=여성 역할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은 공기업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고 공기업의 책무다. 한국철도가 이사 가운데 한사람을 여성으로 뽑았다. 앞으로 주요간부 후보군에 여성을 발탁함으로 여성에게 한국철도가 친화적이고 이상적인 직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노사관계도 원칙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몇 차례 파업 기간 중에도 철도는 운행됐다. 공식적인 노사간의 서로 선을 지킬 뿐만 아니라 뭍 밑에서는 타협했다. 파업 이후 고소고발도 없었다. 원칙을 중시하는 노사관계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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