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국민 위한 일이라면 여당과 적극 협력"
"데이터 청 설치 제안"
| 발언하는 김종인<YONHAP NO-2920> | 0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이종배 정책위의장.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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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기본소득제 도입 문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사실상 공황상태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사태가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일생에 한 번 겪을까 말까 한 대변혁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에는 없던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전에 없던 비상한 각오로 정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그러면 이 사태가 종료된 후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신흥강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큰 차원에서 국가 혁신과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 정책 및 예산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지금 시간이 별로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앞으로 10년 간 일어날 사회적 변화가 몇 달새에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당과 적극 협력하겠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 일반인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청’ 설치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시대는 데이터가 원유보다 비싼 시대다. 데이터가 곧 돈”이라며 “국가의 혁신 속도는 데이터 활용에 비례한다고 한다. 사이버화 돼 있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도록 하는 데이터 기반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센터를 건립해 에너지를 많이 사용할 경우 원전 없이 전력이 충분한지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탈원전 재검토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