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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핀테크3사 지정대리인 선정…네이버파이낸셜·코아아이·한국어음중개

금융위, 핀테크3사 지정대리인 선정…네이버파이낸셜·코아아이·한국어음중개

기사승인 2020. 06. 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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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4일 제5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를 열고 3개의 핀테크기업을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와 함께 시범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18년 5월부터 시행돼 현재까지 총 5차례에 거쳐 31건의 지정대리인을 지정했으며, 총 11건의 업무 위·수탁 계약이 체결됐다.

금융위가 이번에 지정대리인으로 선정한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AI기술을 활용한 개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다. 금융정보 이외에 비금융거래정보까지 분석·활용해 신용을 평가하고 이를 금융회사의 대출심사에 활용하게 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네이버페이판매현황·품목·반품률·쇼핑등급 등을 분석해 소상공인 신용평가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교통카드 ‘마이비’ 상용화로 이름이 알려진 중견기업 코나아이 역시 선불결제플랫폼인 코나플랫폼의 충전 및 결제이력·상품구매내역 등을 분석해 애큐온캐피탈의 대출 심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안신용평가 서비스 도입을 통해 개인 및 소상공인에 대한 전자상거래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매출망 금융’이 활성화돼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씬 파일러)에게 더 나은 대출한도나 금리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비대면 대출신청·심사를 통해 대출 절차 역시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는 전자어음 정보를 이용한 법인카드 한도산출 서비스다. 카드사가 보유한 정보 이외에 중소기업이 거래한 전자어음이나 매출채권 정보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법인카드 이용한도를 산출하게 된다. 한국어음중개가 삼성카드와 함께 진행할 서비스다. 두 회사는 이미 2018년 9월 1차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됐으나 서비스 내용을 변경하게 되면서 당초 지정건 철회 후 신규 서비스 신청을 통해 이번에 지정대리인으로 재지정됐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금융정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업가치가 보다 적정하게 평가를 받음으로써 이들의 법인카드 이용한도가 확대되는 등 기업의 편의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8월 7일까지 제6차 지정대리인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제6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는 10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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