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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국제백신연구소,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계약

서울대병원·국제백신연구소,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계약

기사승인 2020. 06. 0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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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은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국내임상시험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미국 이노비오사를 통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이달 내 착수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실험실 검사를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백신 임상시험은 수년이 소요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번 국내 임상시험은 미국에서 동일 건이 시작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시행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시험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19~50세 건강한 성인 40명에게 안전성을 검증한 후 120명에게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임상시험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로 미국, 중국, 영국, 독일과 함께 조기에 임상시험에 착수하는 선도국 중 하나로 한국이 선정됐다”며 “IVI-CEPI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관련기관과 공조하게 된 것은 대단한 의미”라고 말했다.

오명돈 서울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는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이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셉 김 CEO는 “이노비오사의 INO-4800 백신이 한국 내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착수할 수 있게 된 국제백신연구소와 서울대병원의 파트너십을 적극 환영하고 감사를 표한다”며 “조만간 미국 I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며 올 여름 II, III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김연수 서울대병원장과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 송만기 사무차장, 안 워텔 박사, 이철우 박사, 이노비오사 조셉 김 CEO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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