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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뮤직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20% 상승 거래마쳐

워너뮤직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20% 상승 거래마쳐

기사승인 2020. 06. 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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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뮤직 로고/제공 = 워너뮤직 홈페이지
세계 3대 음반기업에 꼽히는 워너뮤직이 3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워너뮤직은 1주당 25달러로 나스닥에 주가를 상장해 20% 오른 3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700만주를 상장했으며 공모 시가총액은 128억 달러(약 15조 5648억원)로 올해 미국 주식 공모가 사상 최대다. 이날 거래가 끝난 뒤 시총액은 약 156억 달러(약 18조 9696억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하루만에 3조여원이 오른 것이다.

스티브 쿠퍼 워너뮤직 최고경영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식) 평가는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기술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 기업들 대부분은 음악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노 마스, 에드 시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들이 대거 소속돼있는워너뮤직은 최근 매출에서도 호조를 보이고있다.

워너뮤직은 지난 4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나 증가했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받은 두아 리파의 최신앨범이 발매된 등의 영향이다.

로이터통신은 워너뮤직의 주가 급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차질을 빚었던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있어 추가 회복의 신호탄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번 IPO와 첫날 주가 상승으로 워너뮤직 소유주인 렌 블라바트닉의 순자산은 75억달러 증가한 312억달러를 기록, 세계 500대 부자 순위 41위에서 28위로 단숨에 상승했다.

이 회사는 당초 지난 2일 공모가를 책정하기로 했지만 블랙아웃 튜즈데이(Blackout Tuesday)에 동참하기 위해 3일 오전으로 일정을 연기했다. 예정됐던 투자설명회도 취소했다고 WSJ는 전했다.

블랙아웃 튜즈데이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쇼빈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캠페인이다.

이날 워너뮤직과 블라바트닉 가족 재단은 폭력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캠페인과 관련된 자선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 기금도 도입했다.

WSJ는 워너뮤직이 4일 예정된 줌인포 테크놀로지스의 IPO와 함께 활발한 한 주를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무용 데이터베이스 제공업체 줌인포 테크놀로지스는 한 주당 21달러로 IPO가격이 책정됐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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