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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항공사 외국인 조종사 무급휴직 연장… 연내 날 수 있을까

대형항공사 외국인 조종사 무급휴직 연장… 연내 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20. 06. 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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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A380
국내 양대 항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시한 외국인 조종사 무급휴직을 연장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외국인 조종사 376명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급휴가를 기존 계획(6월 종료)보다 늘려 7월까지 연장한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제선 110개 중 25개 노선(주 115편)을 운항 중인데, 나라별 입국 제한 조치가 거의 풀리지 않아 추가적으로 인력을 투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이 이달부터 재개한 미국 워싱턴, 시애틀, 캐나다 토론토 등 일부 국제선에는 일부 교민이나 출장 승객만 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선 무급휴직 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부 화물기 조종사를 제외한 외국인 조종사들의 무급휴직을 업황 회복 때까지 무기한 연장한다. 지난 3월부터 외국인 조종사 120여명 중 보잉747 화물기 조종사 일부를 제외한 전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현재 국제선 72개 노선 중 57개 운항이 중단된 상황이다.

대한항공 국내외 직원 2만여명은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순환 휴직에 들어갔다. 팀별로는 격달 근무나 4개월 근무·2개월 휴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임원진 월급도 일부 반납하고 있다.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 반납이다. 아울러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비상경영 선포 이후 사장 급여 100%, 임원 60%을 반납하고 있으며, 전 직원이 4월부터 15일씩 돌아가며 무급휴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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