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경기도 일산킨텍스 7홀에서 ‘제 56회 백상예술대상’(이하 2020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박명훈은 “46살에 신인상을 받았다. 영화 찍을 때 연기에만 오로지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봉준호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께 영광을 돌린다. 회사분들,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들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가장 먼저 본 관객이 우리 아버지였다. 투병 중이었는데 봉 감독님의 배려로 아버지가 먼저 보시고 너무나 좋아하셨다”라며 “훌륭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봉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끝으로 전세계에서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리스팩!’”이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신인상의 주인공인 영화 ‘찬실이는 복도많지’의 강말금은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가능성을 봐주셨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쓰시고 끝까지 열심히 만드신 감독님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 함께 한 선배님들, 배우들 너무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0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상식이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졌으며 3년 연속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