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100표 중 36표로 최다… 허은아·조대원·전성균·천강정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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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구 엑스코에서는 개혁신당 제1차 전당대회 대구·부산·울산·경상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연설회에는 이준석 당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전당대회에 출마한 전성균·천강정·이기인·허은아·조대원 후보, 이원욱 전당대회 의장, 이종훈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관위원들, 김철근 전당대회 준비위원장과 준비위원들, 이주영·천하람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기인 후보는 연설회 이후 진행된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에서 총 100표 중 36표를 얻어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 후보에 이어서는 허은아 후보가 30표, 조대원 후보가 22표, 전성균 후보가 8표, 천강정 후보가 4표를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상식, 합리, 중도 다 좋은 말이지만 이건 정당의 비전이 될 수 없다. 이건 우리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주장이 분명해야 한다. 입장이 갈팡질팡하는 정당은 절대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감히 엄두도 못 내는 방식으로 돌파를 해 내는 용감한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제가 하겠다. 당원 분들과 함께 개혁신당의 전성기를 반드시 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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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런데 지금 영남의 시도민들이 보수 정당, 보수 정권을 응원했는데 무엇 하나 나아진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개혁신당이 생겨난 것"이라며 "지키는 용기를 발휘했던 영남에 이제는 새로운 용기로 가득찬 개혁신당이 새로운 대안이 되어 드리겠다고 담대한 용기를 갖고 개척에 나선 것이다. 개혁신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대구·경북은 한때 이 나라의 정치 1번지였는데, 지금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 빼놓고는 아무도 대구·경북을 주목하지 않는다. 국회에서 대구·경북의 의원 수준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고, 한 당이 너무 오랫동안 권력을 독점해 대구·경북의 경쟁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보수의 주류인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는 이제 이기지도 못하고 있다. 끊임없이 개혁과 혁신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개혁신당이 대구·경북의 미래가 되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날이 꼭 올 것이다. 저 조대원이 꼭 그렇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대한민국 보수는 산업화의 수혜로 버티고 있고, 대한민국 진보는 민주화로 근근히 버티고 있다. 산업화를 이끈 국민의힘에 대한 빚, 민주화를 이끈 민주당에 대한 빚, 수십 년 갚았으면 이제 청산할 때도 됐다"면서 "산업화와 민주당에 이은 화두, 저는 그것을 문제 해결의 상생과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꼭 지도부에 들어가서 정치 개혁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후보는 자신의 공약인 의원내각제에 대해 설명하며 "국민께 신뢰받는 국가 지도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는데, 우리는 국가도 대통령도 신뢰하지 못한 채 무엇을 기다리고 있나.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에세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견 발표 이후에는 각 후보들의 주도권 토론과 개혁신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인정을 받기 위한 전략, 대한민국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지 여부 등에 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가 새로운 지도부를 통해서 여러 가지를 실현해야 하지만 그 중 하나의 목표로 삼았으면 하는 것이 결국 견고해진 지역 구도를 깨는 것"이라며 "지역 구도가 견고한 상황 속에서 공천만 바라보고 맹종하는 정치인들, 그들의 텃세를 우리가 극복하고자 각자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에서 용기 있게 뛰쳐나와서 우리는 이렇게 개혁신당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영남 선비의 정신은 평소에 공부 열심히 하고, 나중에 관직에 나가게 되면 왕이라 할지라도 바른 소리를 하는 것"이라며 "개혁신당이 영남 지역에서만큼은 과거의 꼿꼿하면서도 자부심 높게 살았던 영남 사림의 그런 선비들의 자세대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된 각 지역별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합산 결과에서 이 후보는 총 96표, 허 후보는 총 90표, 조 후보는 총 61표, 전 후보는 총 32표, 천 후보는 총 11표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