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감소·먹거리 선순환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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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잔식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기후 오락(樂)실을 위한 지구사랑 빈그릇 운동 시범학교' 26개교를 지정해 이달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빈그릇 운동은 학교급식에서 배식을 하지 않고 남은 음식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탄소배출 감소와 먹거리 선순환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213교에서 총 3만4205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해 이를 처리하는 데 66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점심이 끝난 후 남은 음식을 소독된 용기에 담아 기부받는 단체에 연락하면, 기부받는 단체가 이를 수령해 소분 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게 된다. 남은 음식은 인원변경 등으로 인해 배식되지 않은 조리된 음식과 감염병 및 천재지변과 같은긴급한 학사일정 등으로 사용되지 않은 즉석식품, 냉장·냉동식품, 음료류, 농·수·축산물, 제과·제빵류 등이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4000만원으로,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11교, 고등학교 7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26개교가 참여한다. 예산은 잔식통 등 기부 관련 물품 구입에 활용된다.
서울교육청 보건안전진흥원 식생활지원과는 빈그릇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우수기관과 교직원에게 표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