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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극적 프리킥 골’ 한국, 요르단 2-1 꺾고 AFC 챔피언십 4강 진출

이동경 ‘극적 프리킥 골’ 한국, 요르단 2-1 꺾고 AFC 챔피언십 4강 진출

기사승인 2020. 01. 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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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극적인 결승골<YONHAP NO-3690>
19일(한국시간) 태국 랑싯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요르단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찬스에서 이동경이 극적인 결승골를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
김학범호가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울산)의 극적인 프리킥 골로 요르단을 꺾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4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회 8강전에서 전반 15분 조규성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동경(울산)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묶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요르단과 U-23 대표팀 간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로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조별리그에서 매 경기 선수 구성에 큰 폭의 변화를 줬던 김학범 감독은 요르단을 맞아서도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 선발 출전선수 중 8명을 바꾸고 경기를 시작했다.

한국은 이란과 조별리그 2차전(2-1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조규성(안양)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대원(대구)과 이동준(부산)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김진규(부산), 맹성웅(안양), 원두재(울산)가 포진했다. 수비진은 좌우 풀백 김진야(서울)와 이유현(전남), 중앙 수비수 정태욱(대구)과 이상민(울산)으로 꾸렸다. 골키퍼는 4경기 연속 송범근(전북)이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은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나왔다. 김진규가 왼쪽으로 내준 공을 김대원이 논스톱으로 차 올렸고 골 지역 오른쪽에 있던 정태욱이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이동준이 문전에서 골키퍼와 경합하며 곁에 있던 조규성에게 다시 헤딩으로 흘려줬다. 그러자 조규성이 빈 골문을 향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전반 20분 김대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은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고, 전반 34분에는 김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조규성이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보려 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0분에는 이동준의 패스를 받아 조규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 위호 ‘홈런’ 슈팅을 날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찬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맹성웅을 빼고 이동경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 26분 이동준이 빠지고 오세훈(아산)을 투입하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오히려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후반 30분 모하마드 바니 아티에가 슈팅한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야잔 압달라 알나이마트에게 연결됐고, 알나이마트가 오른발로 골문 왼쪽 구석에 차 넣었다.

한국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슈팅이 번번히 골키퍼에 막히면서 추가시간까지 몰렸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지고 수비수 정태욱까지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 공격하던 후반 49분 상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공을 받은 이동경이 상대 수비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이동경은 직접 얻어낸 찬스를 왼발로 상대 수비를 살짝 넘기는 환상적인 프리킥을 상대 골문에 적중시키며 극적인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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