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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른 살’ 롯데월드가 만드는 기적 같은 크리스마스

[여행] ‘서른 살’ 롯데월드가 만드는 기적 같은 크리스마스

기사승인 2019. 11. 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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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축제 '메이크 어 미라클 윈터'
여행/ 롯데월드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23일부터 연말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축제 ‘메이크 어 미라클 윈터’를 개최한다. 개원 30주년을 맞아 볼거리, 즐길거리를 공들여서 준비했다.사진은 가족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올해 ‘서른 살’이 된 테마파크가 공들여 겨울 시즌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쌓인 내공이 만만치 않으니 기대해도 좋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이하 롯데월드) 이야기다. 23일부터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겨울축제 ‘메이크 어 미라클 윈터’를 시작한다. 솜사탕처럼 하얀 눈이 내리고 산타클로스와 루돌프가 돌아다니는 동화 같은 세상이 감쪽같이 현실이 된다. 주머니 부담을 덜어줄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여행/ 롯데월드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롯데월드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1)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롯데월드의 내공은 이정도다. 등장부터 화려했다. 1989년 7월 12일 국내 최초 실내 테마파크로 문을 열었다. 난리가 났다. 당시만 해도 ‘놀이공원’이라면 응당 용인 자연농원(지금의 에버랜드)처럼 야외에 있어야 했다. 그런데 이게 건물 안으로 들어왔으니 놀랄 일이었다. 게다가 규모까지 엄청났다. 실제로 롯데월드는 1994년 3월 ‘세계에서 제일 큰 실내 놀이공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금까지도 아랍에미리트(UAE)의 페라리월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실내 테마파크다. 지난 30년간 1억7154만명(지난 1월 기준)이 이 거대한 테마파크를 찾았다.
 

여행/ 롯데월드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3)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개원 당시의 모토처럼 롯데월드는 지난 30년간 ‘모험과 신비의 나라’였다. 1998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수직 낙하형 놀이기구 ‘자이로드롭’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어 자이로스윙(2001), 아틀란티스(2003), 파라오의 분노(2005) 등 내놓는 놀이기구마다 히트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탑승형 가상현실(VR) 놀이기구인 후렌치레볼루션VR, 자이로드롭VR(이상 2016) 등을 내놓으며 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놀이기구에 접목해 테마파크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여기에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키즈테마파크 언더씨킹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다방면으로 사람들의 가슴에 꿈과 희망을 심고 있다.

롯데월드는 테마파크 ‘축제사(史)’에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테마파크의 대표적인 가을 시즌 축제가 된 ‘핼러윈 축제’가 롯데월드를 통해 대중화됐다. 밋밋하던 축제에 스토리를 입히고 새로운 캐릭터 ‘좀비’를 등장시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사람들은 테마파크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화려하고 거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러니 몰입감이 높고 호응도 컸다. 좀비라는 새로운 캐릭터에 열광했다. 핼러윈과 좀비는 이제 바늘과 실 같은 관계로 자리매김했다.
 

여행/ 롯데월드 스노 캐슬
밤이 되면 더욱 아름다운 매직아일랜드 ‘스노캐슬’/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여행/ 롯데월드 드림캐슬
홀로그램과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드림캐슬’/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롯데월드는 올 한 해 ‘메이크 어 미라클’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방문객에게 기적을 선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여름 축제에서는 국내 최대 프로젝션 매핑쇼 ‘미라클 나이트’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매핑쇼의 무대는 무려 길이 180m, 최대 높이 18m에 달했다.

겨울 시즌 축제 ‘메이크 어 미라클 윈터’에서도 참신한 콘텐츠를 기대해도 좋다. 주목할 것은 공연이다. 특히 가든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로티의 모험2: 사이버 어드벤처’를 눈여겨 본다. 롯데월드의 캐릭터 ‘로티’가 사이버 대마왕에게 붙잡힌 ‘샤론캣’을 구출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제작진의 면면이 화려하다. 2018년 평창문화올림픽 라이트 아트쇼 연출을 맡았던 허주범 감독이 공연 총연출을 담당한다. 이지숙 음악감독은 영화 ‘올드보이’와 ‘건축학개론’ 등에서 영화음악(OST)을 작곡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보컬로 참여한다. 그만큼 공연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거울의 성(城)을 테마로 꾸며진 무대가 볼만하고 산타클로스와 요정 등 100여명의 연기자가 펼치는 퍼레이드도 웅장하다. 이 외에도 가족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파티’, 롯데월드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크리스마스 캐릭터 환타지아’ 역시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여행/ 롯데월드 미라클트리
빅로티와 미라클 트리/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여행/ 스노우맨 브라우니&스노우맨 플랫브레드
스노맨 브라우니&스노맨 플랫브레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파크 곳곳에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오롯하다. 실내 어드벤처 중앙의 ‘드림 캐슬’은 꼭 구경한다. 수천 개의 전식(전구나 방전관으로 물체의 윤곽을 표현한 장식)과 오너먼트(장식물)로 꾸며진 공간이다. 화려한 조명 때문에 마치 우주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듯한 장관이 펼쳐진다.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은 대형 트리가 있는 동화 속 산타마을로 변신한다. 어드벤처 4층의 ‘그럴싸진관’은 겨울 추억을 만들 포토 존으로 제격이다. 함박눈이 내리는 미디어 존을 비롯해 파자마 파티, 귀여운 곰이 살고 있는 이글루 등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테마로 한 부스가 마련된다. 어드벤처와 매직아일랜드를 연결하는 오버 브릿지는 홀로그램 영상과 로맨틱한 조명이 아름다운 ‘매직 로드’로 변신한다. 매직아일랜드의 상징인 스노캐슬 역시 화려한 조명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음료 매장에서는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메뉴를 선보인다. 직접 참여하는 재미도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준비한 선물을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상대에게 산타가 전달해 준다.

마지막으로 알뜰 이용 팁. 제휴실적을 충족한 롯데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25일부터 29일까지 종합이용권을 본인 60%, 동반 1인 50% 할인해준다. 또 30일까지 신한카드나 KT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동반 1인까지 종합이용권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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