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내년 ‘거창사랑상품권’ 10억원 조기 발행

1월 6~23일 설맞이 10% 특별할인판매 행사실시

구인모 경남 거창군수(왼쪽 여덟번째)가 지난 4월 15일 군청에서 지역내 12개 금융기관장과 ‘거창사랑 상품권’ 판매대행 업무 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거창군

경남 거창군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내 소비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10억원 규모로 발행한 ‘거창사랑상품권’이 이달 초 전액 판매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거창군은 지난 5월에 처음 발행한 거창사랑상품권이 올해 목표액 10억원을 조기 달성하며 완판된 것은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공동체 의식이 확산되며 군민들이 적극 참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별할인 10%, 평시 6%의 할인혜택과 11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을 확보한 것도 거창사랑상품권의 인기몰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거창사랑상품권 가맹점의 환전율도 77.5%에 달했다. 업종별 사용현황을 살펴보면 도소매업 78%와 음식점 13%로 비중이 높았다. 이 외에 이·미용과 세탁·목욕 등 서비스업, 제조업, 학원 등 교육 분야에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내년에도 10억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현재 한국조폐공사에 제작 의뢰 중에 있고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상품권 두께와 유연성 등 품질을 개선해 지갑 속 보관이 용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내년 1월 6일부터 23일까지 설맞이 10% 특별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에 만 19세 이상 성인인 거창군민은 1인당 연간 구매한도 400만원 한도 내에서 1인당 5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13개 판매대행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현금할인구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군은 거창사랑상품권 사용자와 가맹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군 홈페이지에 ‘거창사랑상품권 안내’ 게시판을 운영해 상품권 구매, 가맹점 신청, 가맹점 현황 등을 홍보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군민들과 지역기업들의 큰 관심이 거창사랑상품권의 성공적인 조기정착을 이뤘다”며 “거창사랑상품권 운영에 대한 지속적 의견수렴과 분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