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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교량국가 꿈 포기 못 해…육로로 대륙 가로지르는 일 남았다”

문재인 대통령 “교량국가 꿈 포기 못 해…육로로 대륙 가로지르는 일 남았다”

기사승인 2019. 11. 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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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어려운 고비와 갖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한 소회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제 부산에서부터 육로로 대륙을 가로지르는 일이 남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아니라, 강대국들을 서로 이어주며 평화와 번영을 만드는 나라가 될 수 있다”면서 “부산이 그 출발지로, 국민과 함께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은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곳으로, 우리의 오래된 꿈은 대륙과 해양의 장점을 흡수하고 연결해 교량국가가 되는 것”이라며 “아세안 10개국과 우정을 쌓으면서 우리는 더 많은 바닷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정상들이 보여주신 배려와 의지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더 따뜻하고 더 역동적이며 더 평화로운 곳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지난 나흘은 ‘아세안의 꿈’이 곧 ‘한국의 꿈’이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는 젊고 역동적이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그럼에도 이 나라들은 고유한 문화를 간직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한발 한발 성장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대국 사이에서 정체성을 지키며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경험이 아세안에 매력적인 이유”라면서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은 서로의 미래세대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는 조화를 중시하며 포용적”이라면서 “양극화와 기후환경, 국제적 분쟁같이 우리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일찍부터 아세안은 대화로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상생을 미덕으로 삼는 ‘아시아의 정신’이 그 밑바탕에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21세기에는 아시아의 지혜로 인류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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