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의원들과 포즈 취하는 한경호-육동한-한명진 | 0 | 한경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이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우 의원, 윤호중 사무총장, 한경호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 안규백 의원, 최운열 의원. /연합 |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4·15 총선에 투입할 관료 출신 인사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육동한(61)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 한경호(57)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한명진(56) 전 방위사업청 차장 등 관료출신 인사 3명의 입당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우리 당의 경제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실 전문가 3분이 입당했다”며 “모두 30년간 공직생활을 하시면서 국정운영 경험을 풍부하게 쌓으신 분들로, 당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향인 강원 춘천에 출마하는 육동한 이사장은 “그동안 선공후사 자세로 소임을 다해왔고, 오늘 선당후사 정신으로 다시 무장해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 열망을 실현하는 데 능력을 더하고자 한다”고 입당 포부를 밝혔다.
육 이사장은 “고향에서 바라본 강원도의 모습은 안타까움 그 자체다. 청년들이 떠나고 있고 경제도 어려운데 정치는 여전히 낡아 선동과 반목이 난무한다”며 “고향 춘천에서 모든 자산을 던져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국무차장, 강원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진주을 지역구에 나서는 한경호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정철학과 정책을 확산시켜 지역 발전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진주시는 어느 지자체보다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문화·예술·교육 도시로 발전시키면서 첨단산업·경제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진주의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행정안전부 지방분권지원단장, 세종시 행정부시장 등을 거친 한 이사장은 2017∼2018년에는 경남도 행정부지사로 홍준표 전 지사 사퇴 이후 권한대행을 맡았다.
전남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에 도전하는 한명진 전 차장은 “민주당을 선택하고 출마를 결심한 것은 확실한 변화와 상생 도약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기득권을 대변하는 야당의 정치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차장은 “호남에서 민주당을 배신하고 지역에 안주하는 야당 후보를 반드시 꺾겠다”며 “남도에서 민주당 승리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한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했고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육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 근무 및 김황식 전 총리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 활동 경험과 관련,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다는 지적에 “거론은 저와 무관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김황식 전 총리는 지금도 존경하는 분이다. 총리실에서 모셨던 인연으로 후보 때 정책 만드는 것을 도왔지만 정파적인 것과는 무관하다”며 “젊은이들을 위한 일에 민주당이 시대적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 전 차장도 과거 새누리당 전문위원 활동 경력에 대한 물음에 “정부 파견 형식으로 다녀왔다”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모셨고, 후반기에는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보좌했다. 저는 전남의 아들로 태어나 뿌리부터 민주당”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