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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대사 “문대통령,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데...” 발언 논란

해리스 대사 “문대통령, 종북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데...” 발언 논란

기사승인 2019. 12. 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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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 연합뉴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최근 여야 의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발언의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복수의 여야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리스 대사는 지난 9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소속 여야 의원 10여명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는 한·미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안보 문제로 대화 주제가 이어지면서 해리스 대사가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의 한 의원이 “그 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형식에 맞지 않으니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대화 주제는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관저에 초청한 자리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50억달러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는 1일 해리스 대사가 “식민지 총독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한·미 동맹 균열론에 기름을 부으려는 듯 “미국이 한국을 식민지로 여기지 않는다면 어떻게 일개 외교관 따위가 정치인들을 이렇게 개처럼 다불리며 행패질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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