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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제7대 해병대사령관 강기천 예비역 대장

<부고> 제7대 해병대사령관 강기천 예비역 대장

기사승인 2019. 11. 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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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최초 대장, 베트남전 필승 신화창조
항공대 다인승 경비행기 도입 등 전력 증강
7대 강기천
제7대 해병대사령관 강기천 예비역 대장.
아시아투데이 이석종 기자 = 해병대 최초 4성 장군이자 7대 해병대사령관을 역임한 강기천 예비역 대장이 19일 오전 향년 93살을 일기로 별세했다.

장례는 해병대장(葬)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30분, 안장식은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거행된다.

강 전 사령관은 1946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302(통영호)부장, 310(덕천호) 정장을 역임했고 1952년부터는 해병대로 전군한 뒤 해병대 1전투단 작전참모, 해병대 5대대장을 지냈다.

특히 6·25 전쟁 당시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에 참전해 제2차 중공군 대공세를 막아내며 수도 서울 북방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고인은 해병대1사단장 재임 당시 청룡부대를 훈련시켜 최초로 베트남전에 파병시켰고, 베트남전에서 부상을 입고 귀국하는 참전 장병과 그 가족을 위한 자활 복지촌 건립을 계획하고 주택건립, 농지·공장 마련 등 참전장병 자활 터전을 마련했다.

1966년 7대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한 고인은 1969년 1월 1일 해병대 최초로 대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사령관이 대장으로 임명된 것은 1969년 7대 강기천 사령관을 시작으로 1973년까지 총 3명이었다.

강 전 사령관은 해병대사령관 재임당시 해병대 장비 현대화 계획에 따라 정찰용 헬리콥터, 해병대 항공대 다인승 경비행기 등 신형장비를 도입하며 전력 증강에 기여했다.

특히 청룡부대의 파병기간 대다수를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임하며 해병대 중심에서 필승의 신화창조를 이끌었다.

1969년 대장으로 예편한 후 대한석탄공사 총재, 한국 유스호스텔 협회 회장, 영남화학 사장, 한국·이스라엘 친선협회 회장, 9대 국회의원,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과 해병대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추희정 여사와 장남 강승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장녀 강인선·차녀 강혜선·삼녀 강승연 씨, 첫째사위 이석영 유원상역 회장, 둘째사위 홍준 전 동양금속 회장, 셋째 사위 김한수 전 아식스 고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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