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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성공...주변국 안전에 영향 안줘”

북한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성공...주변국 안전에 영향 안줘”

기사승인 2019. 10. 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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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보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보도했다. / 연합
북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해상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신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이라며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국방과학원은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신형 잠수함 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시험발사의 성공은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2일 오전 7시 11분 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동쪽 해상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북극성 계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고도는 910여㎞, 사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2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6년과 2017년도에 북극성-1과 북극성-2를 발사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에 유사한 계열로 보고 있다”며 “제원 특성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신형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보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오전 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보도했다. / 연합
북한이 2일 시험 발사한 SLBM은 기존 북극성-1·2에 비해 사거리 등 기술력이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 7월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SLBM을 탑재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신형 잠수함을 시찰하는 장면을 공개한 뒤 2달여만에 SLBM을 시험 발사하며 동해상 비대칭 전력의 위협성을 내보였다.

이번 시험발사 현장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연구 단위에게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고 전했다.

북한은 오는 5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시작된다고 1일 전격 발표한 뒤 다음날 아침 SLBM 도발을 감행해 무기 성능을 과시하면서도 비핵화 협상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발사에 대해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 전술 기술적 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됐다”면서도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일 국감에서 북한 SLBM 발사가 “9·19 군사합의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보느냐”는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9·19 군사합의에 나와 있는 문구에는 정확하게 그런(합의 위반이라는) 표현은 없다”고 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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