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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통한 근로자 47만여명…대리운전·화물운송·택시운전 많아

플랫폼 통한 근로자 47만여명…대리운전·화물운송·택시운전 많아

기사승인 2019. 08. 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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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취업자의 1.7%…1개월 소득 기준으로 46만9000명
50대와 60세 이상 등 장년 가장 많아…서울·경기 등 수도권 비중도 높아
플랫폼경제종사자
/제공=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은 서울 LW컨벤션에서 ‘플랫폼경제종사자 고용 및 근로실태 진단과 개선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플랫폼경제종사자 규모를 비롯해 수입, 근로실태 등이 발표되며, 플랫폼경제종사자의 사회적 보호 확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플랫폼경제종사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서 노동을 제공하고 수입을 받는 것을 말한다. 플랫폼경제종사자 다수가 기존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는 등 노동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사회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날 김준영 한국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한국 플랫폼경제종사자 규모추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우리나라 플랫폼경제 종사자의 규모와 기본 특성을 발표한다.

전국 15세 이상 인구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플랫폼경제종사자 규모는 유급노동자를 기준으로 전체 취업자의 1.7%와 2.0%에 해당하는 46만9000명(1개월 기준)과 53만8000명(1년 기준)으로 추산됐다.

플랫폼경제종사자의 직종별 분포를 보면, 남자는 대리운전, 화물운송, 택시운전, 판매·영업의 순으로, 여자는 음식점보조·서빙, 가사육아도우미, 요양의료, 청소·건물관리의 순으로 많았다.

플랫폼경제종사자를 인적특성별로 보면 성별로는 남자가, 연령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 등 장년이,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기성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플랫폼경제종사자 중에서 종사자 규모가 비교적 크고 인지도가 높은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종사자, 음식배달원, 택시기사 등 4개 직종 종사자의 근로실태를 분석했다.

플랫폼경제일자리 참여를 통해서 버는 수입은 퀵서비스는 230만원, 음식배달은 218만원, 대리운전은 159만원 순으로 많았고, 택시운전은 7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입에서 플랫폼경제일자리에서 번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퀵서비스 86.5%, 음식배달 78.9% 등으로 높은 반면 대리운전은 57.1%, 택시운전은 2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간과 저녁에 일하는 퀵서비스 종사자와 음식배달원 중 다수는 이미 전업으로 해당 직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개 직종 종사자의 평균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 34.4%, 국민연금 53.6%, 건강보험 70.1% 등이었으며, 고용보험 가입률은 음식배달원이 10.2%, 퀵서비스 종사자가 19.6% 등으로 낮았다.

이외에도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호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동법적 보호와 사회보장제도 적용·확대를 중심으로 플랫폼경제종사자의 사회적 보호 확대 방안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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