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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과 단교한 엘살바도르에 ‘통 큰’ 당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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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과 단교한 엘살바도르에 ‘통 큰’ 당근 제공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2. 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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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프라 투자 약속
중국이 지난해 8월 대만과 관계를 단절한 후 중국과 새롭게 수교를 맺은 중미의 엘살바도르에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라는 경제협력 선물을 안겨줬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강경하게 거부하는 대만과 아직도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가 16개국에 이르는 만큼 단교를 결정할 경우 중국이 통 크게 제공하는 당근을 받을 수 있다는 시그널을 이들 국가에 보내려는 행보로 읽힌다. 더불어 엘살바도르와 비슷한 시기에 대만과 단교한 파나마와 도미니카 등의 국가들에게 유사한 경제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엘살바로드
중국을 방문,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베이징의 유력지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 결정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내려졌다. 양 정상은 회담 후 즉각 다수의 양자 간 협력 문서에 공동 서명하기도 했다. 구체적 투자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부케레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이 엘살바도르에 대한 대규모 지원을 승인했다. (지원금은)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시설도 우리가 전적으로 운영한다”라고 띄운 것을 보면 거의 무상일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자금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는 다양하다. 우선 대형 스포츠경기장과 도서관, 정수처리 시설 등의 건설 계획이 눈길을 끈다. 또 해안가의 공원, 도로, 식당, 상점 등의 관광 인프라 건설에도 중국의 지원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 중국은 향후 엘살바도르산 설탕과 커피 등의 특산물들을 더 많이 수입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살바도르로서는 대만과의 단교가 횡재로 연결되는 ‘신의 한 수’라고 해도 좋다.

엘살바도르는 중국의 입맛에 맞는 선물을 잊지 않았는데 공동성명을 통해 “엘살바도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 그에 반하는 행동이나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도 강력히 거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동시에 중국이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파격 결정에 따라 향후 대만과 단교에 나설 국가는 줄을 이을 전망이다. 돈 앞에는 의리고 뭐고 없는 것이 국제사회의 현실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 난감한 것은 대만이다. 글로벌 외교 공간에서의 활동 공간을 완벽하게 봉쇄당하는 것은 거의 시간문제가 되고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최근 대규모의 무기 구입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미 외교에 나서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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