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8.8%, 체크카드 7.7%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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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지급카드 이용 규모(일평균)는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원) 대비 8.4% 증가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신용카드는 8.8%, 체크카드는 7.7%씩 각각 증가했다.
결제 형태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비대면 결제 규모가 하루 평균 1조1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대면 결제 이용 규모도 하루 평균 1조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전체 결제 가운데 비대면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상반기 중 50.2%로 지난해 하반기(48.3%)보다 소폭 늘었다.
소비유형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여행(56.5%), 자동차(25.5%), 음식점(22.5%)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여행 업종에는 항공사, 여행사·자동차임대, 면세점, 숙박 등이 포함됐다. 다만 연료(-9.8%), 가구·가전(-4.5%)에서의 이용 규모는 부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대전·충남 지역은 사용액이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12%)이 가장 컸다. 상반기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