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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 일정 도쿄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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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0. 28. 17:54

3국 정상회의로 형성된 '협력 모멘텀' 이어가기로
'인적교류','경제·통상' 등 6대 분야 협력 논의도
사진1 (3)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맨 오른쪽)가 28일 도쿄에서 열린 3국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외교부
한·일·중이 '3국 고위급회의'를 28일 열고 차기 정상회의 개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인적 교류, 경제·통상 등 6대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장관급 회의 개최 등 3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일본이 의장국으로 개최한 첫 번째 고위급 회의다. 3국 고위급 회의는 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와 함께 3국 정부간 협의체의 주요 대화 채널로 2007년 5월 첫 회의 후 이번까지 총 15차례 열렸다.

외교부는 "3국 고위급회의 대표들은 지난 5월 개최된 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한·일·중 3국 협력이 재활성화 된 이후 각 분야 장관급 회의 개최 등 3국 협력에 진전이 있었던 것을 평가했다"며 "앞으로도 3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9차 3국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형성된 협력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인적 교류, 지속가능발전 등 6대 분야에서 추진 중인 3국 협력이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협의하면서 차기 정상회의 개최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국 협력 6대 분야는 △인적 교류 △지속가능발전 △경제·통상 △보건·고령화 △과학기술·디지털전환 △재난·안전 등이다.

아울러 3국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를 가장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 일정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차기 3국 정상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릴 전망이다. 앞서 3국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이날 3자 회의에 이어 후나코시 외무심의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일본이 약속한 조선인 강제 동원 노동자 추도식 행사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도식에 일본 내각 고위급 인사의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 추도식은 연내 열릴 예정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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