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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천억원 무보증사채 발행…재무건전성 강화해 성장 모멘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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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4. 10. 29. 18:41

조달 자금 채무상환해 재무구조 개선
장기적 설비투자, 사업효율화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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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자회사 앱솔릭스가 생산한 반도체 글라스 기판./SKC
SKC가 총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발행해 자금조달에 나선다.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회사는 선제적인 자산유동화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C는 이날 각각 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모보증사채 제 145-1·2회 등 총 1000억원을 발행한다.

발행 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은 497억원, 발행수익률은 145-1·2회 각각 3.984%, 4.187%다. 이번 무보증사채의 발행과 관련해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SK증권이 맡았다.

SKC는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SKC가 지난 9월 발행했던 기업어음증권 총 1000억원이 각각 오는 30일 만기를 맡는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SKC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로 평가했다. 올해 반기말 연결기준 단기성차입금은 1조4475억원에 달한다.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반기말 연결 기준 약 308억원의 투자활동 현금흐름 유출과 약 1197억원의 재무활동 현금흐름 유입이 있었다.

또한 반기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869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단기금융상품 약 3029억원을 고려한 현금성자산은 약 8916억원이라고 밝혔다.

SKC는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설비 투자가 필수적인 사업 특성상 경상적인 수준의 투자활동 현금흐름 지출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재무안정성 관련 위험 최소화를 위해 비용절감, 사업 효율화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적자를 이어오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금융여건이 완화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여력 확대에 힘입어 사업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SKC는 핵심역량 집중과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해 기존에 영위하던 여러 사업부문에 대하여 매각을 진행한 바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2월 성장사업 투자 확대를 위해 폴리우레탄 원료사업을 영위하는 종속회사 SK피유코어를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PE에 매각하고,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SKC 관계자는 "계속되는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며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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