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 1299억원…전년比 72% 감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30010016780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4. 10. 30. 09:59

유럽 전기차 시장 둔화 등 영향
4Q 美스타플러스에너지 조기 양산
사본 -삼성SDI
/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3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 둔화 등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었다. 4분기 역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나, 미주에서 스탈렌타스와 합작공장인 스타플러스에너지가 첫 배터리 셀을 양산하는 등 새로운 시작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935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72%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6% 줄어들었다.

삼성SDI는 편광필름 사업 양도 결정에 따라 3분기 실적부터 해당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별도 분리했다.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4조2520억원, 영업이익은 1413억원이다.
전지 부문 매출은 3조6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전분기 대비 69% 줄었다.

각형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미주 내 P6 배터리 공급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이 강화된 SBB 1.5 출시 등으로 ESS 전지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분기 일회성 이익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와 전기차용 판매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02% 늘었다.

고부가 OLED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와 동등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美 현지공장 조기 가동…ESS 고성장세 등 위기 돌파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전지를 중심으로 GM과 합작법인(JV) 계약 체결, 유럽과 아시아 주요 OEM향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SBB 1.5 출시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스텔란티스와의 JV인 StarPlus Energy(스타플러스 에너지)는 오는 12월 조기 가동을 통해 미주에서 첫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하고, 유럽 주요 고객의 신차 출시에 따라 고부가제품의 판매도 확대할 예정이다. 단, 수요 성장세 둔화에 따른 고객의 재고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SS 전지는 미주 내 전력용 SBB 제품 판매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전력용 SBB 제품과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고출력 전지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원형 전지는 수요 회복 지연 등 어려운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수요 둔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프리미엄 신제품 개발 및 E4Wheeler 시장 진입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 양산 예정인 46파이 원형 전지는 주요 고객들과 협의를 진행 중으로 연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방 수요 둔화로 인한 고객들의 재고 감축과 가동률 하락이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는 주요 고객의 점유율 유지 및 SOD, EMC 소재 등 신규 진입을 추진하고, OLED 소재는 주요 고객사 신규 제품 출시에 맞춰 적기 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각형 프리미엄 배터리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업계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 회복세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