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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 협상단, 11월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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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10. 31. 18:05

내달 11일 60여명 방한… 물밑협상 '순항'
체코 원전 현지 협상단이 다음 달 11일 2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체코 반독점 당국(UOHS)이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건설 계약을 일시 보류조치하면서 우리나라 유럽 원전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지만, 체코 측 협상단이 방한하면서 본계약을 위한 협상이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부터 2주간 60여 명의 체코 측 발주사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 체코 원전 본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특히 발주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 사장을 포함해 모회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고위인사도 함께 동행해 국내에 운영 및 건설 중인 새울원자력본부를 시찰할 예정이다. 새울원자력본부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측에 수출하게 될 'APR1400' 노형이 적용돼 있다. 이들은 또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제작역량 등도 점검하고 사업비 등을 놓고 최종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체코 원전 수출 관련해서 협상단이 방문할 예정"이라며 "계약은 순차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코 협상단의 방한은 내년 3월 체코 원전 최종 계약 절차가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평가다. 체코 반독점 당국의 일시 보류 조치가 체코 정부 측과의 계약 협상에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해석이다.

한수원과 체코 정부 측은 경쟁사들의 큰 반발에도 세부 협상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체코 반독점 당국은 한수원의 체코 원전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 보류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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