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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尹-김여사, 명태균 통화 직접 해명해야…11월 특검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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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11. 03. 13:15

발언하는 박찬대 원내대표<YONHAP NO-5008>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김영선 공천개입 논란'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공개된 육성 녹취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대통령이 불법적인 공천개입을 지시하고 확정했다는, 불법적인 공천거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통령의 생생한 육성이 공개됐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국기문란 범죄'"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무원의 경선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공천관리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형법 제314조 제1항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범죄를 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궤변을 늘어놓고 있지만, 국민께서 판단하고 심판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당이 전날 서울역 일대에서 개최한 대규모 장외집회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야 한다"며 "극우 유튜버들의 이야기만 들을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1월을 '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며 "윤 대통령이 사는 길은 '김건희 특검' 수용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여당을 향해선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민심을 따르길 촉구한다"며 "민심을 외면하고 김 여사 방탄에 몰두한다면 정권과 함께 몰락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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