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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명동’ 부활 겨냥 쩜오골목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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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승인 : 2024. 11. 04. 16:20

골목상권 활성화 위한 이색 축제 3천명 참가
할매래퍼그룹 배틀 공연 방문객들 눈길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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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쩜오골목축제'가 열린 지난 2일 칠곡군 왜관읍 1.5번도로에서 방문객들이 늘어선 벼룩시장 상점들을 구경하고 있다. /칠곡군
경북 칠곡군에는 8090년대 '명동'이라 불리던 골목이 있다. 당시 호황을 누렸던 왜관읍 1.5번 도로 일대가 바로 그곳이다.

칠곡군은 '칠곡군의 명동' 부활을 위해 지난 2일 쩜오골목축제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쩜오골목'은 1.5번 도로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곳은 80년대~90년대 당시 보세골목 등으로 불리며 다양한 상가가 크게 활성화된 장소였다. 현재도 식당과 카페, 다양한 공방 등이 모여 있는 이색적인 거리다.

이번 축제는 '어게인 1980'을 주제로 지역민, 관광객 3000여 명이 함께한 이색 골목 축제로 열렸다.
특히 공무원과 도시재생지원센터, 골목 상인들이 손잡고 기획부터 진행까지 함께 진행했다. 골목 상인들은 축제날 아침부터 골목 청소에 나섰고 왜관자율방범대와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원들이 안전한 행사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날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 공연은 할매래퍼그룹 배틀이었다. 지난달 예고된 '수니와칠공주'와 '텃밭 왕언니'의 대결은 래퍼 슬리피·쿤타·조광일의 축하 공연과 더불어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다.

또 네팔·우즈베키스탄·라오스·태국 등의 10개국이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 칠곡군의 10개 마을에서는 갖가지 매력을 뽐내는 수제 막걸리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떡메치기, 고리걸기 등의 전통놀이부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인생네컷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 벼룩시장까지 풍성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쩜오 골목이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시재생사업은 물론 칠곡낙동강평화축제의 원도심 분산 개최와 이색 축제 등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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