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MnM, 아이에스동서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

LS MnM과 아이에스동서는 7일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동휘 LS MnM 대표(왼쪽부터),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부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LS MnM

LS MnM이 배터리 소재 원료 수급을 위해 아이에스동서와 협력하기로 했다. 아이에스동서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블랙메스나 구리 스크랩을 LS MnM에 공급하고, LS MnM은 이를 가공해 이차전지 소재와 고순도 전기동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소재·비철금속 사업을 영위하는 LS MnM은 이번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LS그룹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7일 LS MnM은 아이에스동서와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새롭게 진입한 만큼 전략적으로 협업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블랙메스와 구리 스크랩을 LS MnM에 공급하고, LS MnM은 이를 이차전지소재와 고순도 전기동으로 다시 생산해낼 예정이다. 블랙메스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이 포함돼있어 고순도 금속 화합물을 추출할 수 있다.

양사는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배터리 재활용 원료 확보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아이에스동서가 생산할 예정인 전자스크랩(PCB·Printed Circuit Board)과 같은 재활용 원료도 LS MnM에서 처리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으로, 전자스크랩 또한 구리, 금, 은, 팔라듐 등 다양한 금속을 포함해 LS MnM의 리사이클링 원료로 활용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LS MnM의 이번 사업은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사업인 전기차배터리소재 사업 프로젝트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블랙메스를 활용해 고순도 금속화합물을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에 설립,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황산니켈을 연간 2만2000톤(니켈금속 기준)으로 생산하고, 2029년에는 6만2000톤(니켈금속 기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중 리사이클링 원료 비중은 약 20%로, 원료 확보를 위해 회사는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추진중이다. 앞서 LB리텍과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구동휘 LS MnM 대표, 심현석 LS MnM 부사장과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부회장, 이준길 아이에스동서 대표 등이 참여했다.

구동휘 대표는 "건설업과 환경산업에서 도약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배터리 소재 국산화를 통해 국가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권민석 부회장은 "아이에스동서의 고도화된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과 세계적 금속기술력을 기반으로 진행할 LS MnM의 2차전지 소재 비즈니스가 융합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의 사업 확장과 다양한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