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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명태균 ‘황금폰’ 확보…포렌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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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12. 13. 09:58

휴대전화 3대, USB 1개 확보
유력 정치인과 통화 내용 담겨
명태균, 창원지법 출석…구속 갈림길<YONHAP NO-4724>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이른바 '황금폰'이라 불리는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 명태균씨가 사용한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황금폰에는 명씨와 유력 정치인들의 통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명씨의 측근을 통해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임의 제출받았다. 검찰은 확보한 물품에 대한 포렌식에 나설 예정이다.

명씨는 지난 9월 자신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처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건네 증거를 은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명씨의 공소장에 이 같은 내용을 적시하고,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명씨는 검찰 조사 초기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이후 다른 장소에 숨겼다는 등 관련 내용에 대해 번복한 바 있다.
검찰의 휴대전화 확보로 명씨를 둘러싼 의혹 규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명씨의 휴대전화 3대 중 1대는 2022년 대선 및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가 진행된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명씨는 지난 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명씨는 다리 통증 등을 이유로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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