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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비규제지역 분양에 ‘떴다방’ 북적

[르포]‘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비규제지역 분양에 ‘떴다방’ 북적

기사승인 2019. 10. 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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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관악·안양역 사이, 안양시 만안구 일대
서울 접근성 좋은 광역생활권
59㎡ 4억대 서울보다 낮은 분양가
주변 IT단지 등 직주급접 직장생활인 '관심'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견본주택 내부이미지(2)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공=두산건설
“서울보다 분양가가 낮고 서울 직장과 가까워서 청약을 넣어보려 한다.”(서울 난곡동 장모씨)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길에 들어서는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 견본주택이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

수도권 비조정대상 지역인 데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광역생활권이라는 이점 덕에 견본주택 개관 첫날 오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3일 동안 3만2000여 명이 다녀갔다. 무엇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한산해진 시장에 수도권 비조정대상 지역 분양이 이뤄지면서 수십 명의 ‘떴다방’이 주변을 메워 견본주택 앞은 상당히 북적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58가구로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의 전용면적별 물량은 △39㎡ 9가구 △46㎡ 19가구 △59㎡ 67가구 △74㎡ 123가구 △84㎡ 32가구 등이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수준이다. 전용 59㎡는 4억2370만~4억6450만원, 74㎡ 4억7780만~5억4180만원, 84㎡ 5억4240만~5억9950만원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계약금은 2차로 나눠 납부하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이다. 중도금 60%, 잔금 30% 순으로 이뤄진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가 반영됐지만 전용 84㎡에 8억 원 이상이 넘는 서울 분양가에 비해 낮아 서울·경기 광역생활권에 직장이 있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금천구 시흥동에 사는 김희정씨(가명·38)는 “서울 인접인데 분양가가 (서울보다) 낮으니까 좋은 기회 같다”며 “아이가 자라고 있어서 주변 인프라도 중요한데 공원도 있고 교통, 교육환경도 나쁘지 않아 상담을 받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또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주택 보유수에 관계없이 1년 이상 청약통장을 보유할 경우에도 1순위 청약조건이 충족된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6개월이며 중도금 대출도 가구 당 2건까지 가능하다.

안양과 가까운 과천에 사는 전인호씨(가명·56)는 “교통호재가 많고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서 향후 투자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규제지역이니 청약을 넣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 사이에 위치한 단지는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주변 교통호재가 잇따른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만안역(가칭)이 오는 2025년 신설될 예정이고 단지와 가까운 석수역에도 2024년 완공을 앞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안양예술공원사거리에는 수원~구로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이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추진 중이다.

인근 산업단지도 풍부해 직주근접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 안양공장, 안양IT단지, 평촌 스마트스퀘어 등을 비롯해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 등도 쉽게 오갈 수 있다. 나아가 만안경찰서 사거리 인근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이전 부지에는 행정·문화·복지시설이 집약된 5만6309㎡ 규모의 행정업무복합타운이 조성될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만안구 일대 정비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예술공원입구주변지구(1052가구), 상록지구(1713가구), 소곡지구(1394가구), 진흥아파트재건축(2723가구) 등 1만여 가구 이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주변으로 다수의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안양예술공원, 삼성산, 안양천 등 쾌적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더욱이 주변 지역이 정비사업지구가 많고 서울과 인접한 비규제지역이어서 새 아파트 갈아타기 수요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오는 23일에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 기간은 내달 4~6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6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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