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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넷마블 선정

웅진코웨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넷마블 선정

기사승인 2019. 10. 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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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 14일 이사회 열고 우선협상대상자 승인
웅진그룹, 코웨이 5년7개월만에 되사온다<YONHAP NO-3903>
사진=연합
웅진코웨이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넷마블이 선정됐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예비 인수후보로 실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본입찰에 깜짝 등장했다. 모바일 게임 회사인 넷마블이 렌털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를 자회사로 두면 안정적인 매출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웅진씽크빅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넷마블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는 내용을 보고한 후 대표이사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사항을 협의해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매물은 웅진코웨이 지분 25.08%(1851만1446주)와 경영권이다.

넷마블은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 지분을 1조8000여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2조원 가량을 원한 것으로 시장에 알려졌지만, 본입찰에서 넷마블이 적어낸 1조8000억원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 효과를 꾀하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사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고속 성장 중이며, 넷마블이 보유한 IT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웅진코웨이의 강점은 기복없는 성장세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1위 렌털 사업자로 700만개(국내 600만·해외 100만 이상)에 달하는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렌털 계정 1개당 3~7년간 매월 요금이 나오는 안정적인 비즈니스 구조가 장점이다. 방문판매 조직(코디)이 고객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이탈을 방지하는데, 이는 지속적인 매출로 연결된다. 넷마블 측은 “우량 자회사(웅진코웨이) 확보로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협상 과정에서 인수 금액이 소폭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게임업계 1위 넥슨이 매물로 나오자 인수에 뛰어든 바 있다. 하지만 김정주 넥슨 전 창업주가 넥슨 매각 의사를 거두면서 매물이 사라진 상태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준비하며 쌓아둔 현금성 자산만 2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0일 마감된 매각 본입찰엔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참가한 바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재무리스크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재인수 3개월 만에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매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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