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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보험사 10곳과 컨소시엄 구성해 IFRS17 결산시스템 구축

보험개발원, 보험사 10곳과 컨소시엄 구성해 IFRS17 결산시스템 구축

기사승인 2019. 10.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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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생·손보사 10곳과 컨소시엄 구성
ARK시스템 구축 통해 계리결산 시간 최소화
참여사, 시스템 공동구축 통해 개발 비용 절감
보험개발원이 중소형 보험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 보험 회계처리기준(IFRS17) 결산시스템 ARK(Agile, Reliable, Keen)를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ARK는 보험계약의 부채산출을 위한 최적가정산출부터 현금흐름, 리스크 측정, 재무회계정보에 이르기까지 보험사의 IFRS17 계리결산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생명보험사 5곳(DB생명, DGB생명, KDB생명,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과 손해보험사 5곳(농협손보, 더케이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등 총 10곳의 보험사가 보험개발원과 함께 ARK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시스템 설계·개발 과정에서 요건을 정의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KPMG는 요건의 기준서 부합 검증을, LG CNS는 시스템 구축을 담당했다. 컨소시엄은 정확하고 현업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계리업무 담당자 130여 명을 투입했다. 이들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요건정의, 산출된 보험부채의 정확성 및 적정성 검증, 시스템을 이용한 결산업무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IFRS17이 도입되면 계리결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비용도 늘어난다. ARK컨소시엄은 계리결산 시간을 최소화하면서 IT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GPU설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정근환 보험개발원 팀장은 “ARK는 입력자료의 표준화를 바탕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10개 보험사의 거의 모든 보험상품을 구현했다”면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에 적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IFRS17시스템으로서 향후 타 보험사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보험사 및 공제사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참여사들도 시스템 공동구축을 통해 상당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LG CNS 정승호 PM은 “ARK는 173억이 투입된 시스템으로서, 유사한 시스템을 보험사가 단독으로 구축한 경우보다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공동구축 프로젝트에 시작부터 참여하고 있는 백태환 농협손보 단장은 “농협손보는 공동프로젝트에 참여해 독자 개발 대비 1/3에 불과한 예산으로 IFRS17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보험개발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ARK시스템의 고도화 및 향후 발생할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적시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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