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 10일 야간에 월성 3,4호기에서 발생한 복합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불시 방사선 비상훈련을 실시했다.
13일 월성본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월성본부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영향과 설비고장으로 발전소 소 내외 전원 공급이 차단되고 원자로 냉각수가 대량으로 누설돼 방사성 물질이 외부 환경으로 누출된 2개 호기 동시 비상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월성본부는 훈련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통한 비상대응조직 구성 및 운영, 이동형 발전차를 활용한 비상전원 공급 및 이동형 펌프차를 이용한 비상급수 주입 등 비상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노기경 본부장은 “휴일 야간시간대 불시에 실시한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대응조직 및 장비 운영의 실효성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며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