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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 “비건 대북특별대표에 금강산 관광 재개 구상 설명, 논의”

김연철 통일 “비건 대북특별대표에 금강산 관광 재개 구상 설명, 논의”

기사승인 2019. 11. 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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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김연철 장관, 비건 대표 2시간 면담 "남북현안 구상 설명, 논의"
"비핵화 협상 창의적·유연한 방법론 관해 솔직한 대화"
"미, 비핵화 협상 성공 위해 여러가지 검토"
특파원들 질문에 답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면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현안에 관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면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현안에 관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첫 방미를 위해 전날 도착한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오찬을 겸해 2시간가량 비건 특별대표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남북관계 현안들에 대해서 정말 솔직하고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며 “여러 가지 최근 상황에 대해서도 충분히 서로 정보를 공유했고, 비핵화 협상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방법론에 대해서도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강산 관광을 비롯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우리의 구상을 설명했고, 그런 부분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비건 특별대표의 반응에 대해 “충분히 서로 얘기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논의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북제재를 건설적으로 풀어보자는 취지였냐’는 질문에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하여튼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구상을 잘 설명했다. 조만간 또 이런 협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어떤 분위기였는지’에 물음에 “비건 특별대표와 올해 들어 4번째 만남이다. 그동안 대화를 이어왔던 주제들이 있다”며 “세부적인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교환을 했다. 자세한 내용은 미국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 담화를 내놨다’는 지적에 “미국도 이 협상의 성공을 위해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무래도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좀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은 면담이 진행되는 시간에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전까지 비핵화 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압박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합동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는데 미국 측이 받아들일 여지가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그런 부분들을 미국 쪽에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나 최근 북한 선원 북송 문제도 논의됐는지를 묻는 말에는 “오늘은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현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오는 20일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한반도국제평화포험(KGFP)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21일 로스앤젤레스(LA)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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