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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노원희의 ‘지붕 위에 앉고 싶은 사람’

[투데이갤러리]노원희의 ‘지붕 위에 앉고 싶은 사람’

기사승인 2019. 11. 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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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노원희
지붕 위에 앉고 싶은 사람(100x80.3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8)
노원희 작가의 ‘지붕 위에 앉고 싶은 사람’은 양옥식 주택 지붕이 화면을 가로지른다. 그리고 성별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익명의 인물이 지붕 위에 앉아 있다.

작가는 유년의 기억을 되살려 이 작품을 그렸다. 집앞 마당의 나무를 즐겨 타던 친 오빠를 부러워한 기억이 소재가 됐다.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은 심리는 세상사에 대한 미련을 초월하고자 하는 의지다. 지붕 위에 앉은 사람은 현실에서 한 발짝 떠올라 복잡다단한 땅 위의 삶을 내려다본다. 익숙한 마당의 풍경이 생경해지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겨난다.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집’을 작품 소재로 꾸준히 활용해왔다. 그는 소박한 주택의 모습에 사람을 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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