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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CATL·삼성SDI와 파트너십 강화…‘e-모빌리티’ 리더십 지속

BMW그룹, CATL·삼성SDI와 파트너십 강화…‘e-모빌리티’ 리더십 지속

기사승인 2019. 11. 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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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천안에서 진행된 BMW 그룹과 삼성 SDI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한 협약식에서 안드레아스 벤트 BMW 그룹 보드멤버이자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과 전영현 삼성 SDI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삼성 SDI
BMW 그룹이 배터리 셀 제조회사인 CATL과 삼성 SDI와의 기존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40억유로 상당의 기존 CATL 공급계약 규모는 이제 73억유로로 대폭 증가했다. 이 중 BMW 그룹이 45억유로의 물량을 소화하고, 28억유로의 물량은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 중국 선양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0년부터 2031년까지다. BMW 그룹은 현재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건설중인 CATL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의 첫 고객사가 됐다.

BMW 그룹은 또한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의 이차전지 제조사인 삼성 SDI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SDI로부터의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유로에 달한다.

BMW 그룹은 배터리 셀 생산의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코발트의 필요 물량을 호주와 모로코에 있는 광산에서 직접 조달해 CATL과 삼성 SDI에 제공할 예정이다. 리튬 역시 호주를 비롯한 여러 광산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직접 조달 및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두 가지 원재료의 원산지 및 공급 과정에서 환경 기준 준수 및 인권 보호 측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2021년부터 BMW 그룹의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은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된다.

BMW 그룹은 배터리 셀 기술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BMW의 자체 배터리는 BMW 그룹 독일 딩골핑 공장과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 중국 선양 공장에서 생산된다. 또한 BMW 그룹은 태국에도 현지 배터리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드락슬마이어 그룹과 함께 협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BMW는 뮌헨에 ‘배터리 셀 성능 센터’를 개소했다. 연구 센터의 목적은 배터리 셀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생산 공정에 도입하는 것이다. BMW는 여기에 총 2억유로를 투자했으며 약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BMW 그룹은 스웨덴의 배터리 제조사인 노스볼트, 벨기에의 배터리 소재 개발사인 유미코아와 e-모빌리티의 핵심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이러한 3사의 협력은 유럽에서 배터리 셀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가능한 가치 사슬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치 사슬에는 개발과 생산뿐만 아니라 재활용 단계까지 포함된다.

BMW 그룹은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 라인업을 확보할 예정이며, 그 중 절반이상이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총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까지 4분의1, 2025년까지 3분의1, 2030년까지 절반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BMW는 올해 영국 옥스포드 공장의 MINI 전기차, 2020년 중국 선양 공장에서 BMW iX3, 2021년에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BMW iNEXT, 뮌헨 공장에서 BMW i4를 생산하는 등 5개의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2년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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