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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산, 5년 만에 1부리그 복귀 확정

프로축구 부산, 5년 만에 1부리그 복귀 확정

기사승인 2019. 12. 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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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승격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은 부산 선수단이 조덕제 부산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5년 만에 1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부산은 8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2분 호물로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노보트니의 헤딩 쐐기골로 경남에 2-0으로 이겼다. 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부산은 1, 2차전 합계 2-0으로 경남에 앞서 다음 시즌 K리그1(1부리그)로 승격한다.

부산은 2015년 1부리그에서 11위에 그친 뒤 승강 PO에서 패해 2016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K리그2(2부리그)에 머물렀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승강PO에 진출했지만 매년 PO에서 탈락하며 승격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해는 광주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FC안양을 제치고 3년 연속 승강 PO에 나서서 마침내 1부 복귀의 꿈을 이뤘다.

반면 2017년 K리그2 우승으로 4년 만에 1부리그에 복귀했던 경남은 2018년에는 2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K리그1에서 11위로 추락해 승강 PO까지 내몰린 뒤 3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부터 본격적인 공방을 주고 받았다. 경남은 후반 6분 부산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이재명이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김효기에 정확하게 배달됐으나 김효기의 슛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며 결정적 득점 기회를 날렸다.

부산은 후반 12분 후방에서 김진규가 한 번에 길게 넘긴 공을 이동준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경남은 불의의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후반 26분 부산의 역습 상황에서 디에고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린 게 경남 수비수 이재명의 팔에 걸렸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비디오판독(VAR)까지 거쳤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32분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경남 골키퍼 이범수를 완전히 속이고 왼발로 오른쪽 구석에 차 넣어 결승 골을 뽑았다.

경남은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노보트니에게 헤딩골을 내주면서 눈물을 흘렸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부산의 팬들이 그동안 고생했는데 큰 선물 드렸다. 1년 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시즌 내내 마음 고생했다. 당연히 올라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다. 오늘 훌훌 털고 1부에 올라가게 됐다. 이제 1부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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