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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가입자 유치 경쟁 과열…목표가↓”

“SK텔레콤, 5G 가입자 유치 경쟁 과열…목표가↓”

기사승인 2019. 12. 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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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0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2020년 영업이익 하향 조정을 반영해 31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 경영진이 주주 이익 극대화라는 명제를 최우선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을 경영진이 달성하고 싶다면 5G 관련 모든 투자 활동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설비투자비(CAPEX), 마케팅비용을 예년수준으로 돌리고, 서비스, 단말기 등 관련 생태계의 발전과 속도를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통신 부문의 밸류에이션이 20조원에 달한다는 전망은 사실 상 한국 주식 시장에서 그다지 공감받지 못하는 이야기”라며 “수많은 지주회사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비통신 사업을 통해 어떻게 비통신 사업과 SK텔레콤의 본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상호작용을 해 나갈 수 있는지, 현금 흐름, 주주 환원 측면에서 SK텔레콤의 주주에게 어떤 식으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그림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 성과 지표는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입자당평균수익(ARPU)는 2Q19, 3Q19 각각 +0.4% QoQ, +1.3% QoQ를 기록했다”며 “5G 1년 차의 경쟁 지표 관점에서는 양호한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5G 성과와는 별개로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 매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41.4% → 37%로 하락했다”고 했다.

그는 “산업 전망에서 언급한 대로 외국인 투자자의 통신업종을 바라보는 기대와 시각은 성장보다는 비용에 맞춰져 있다”며 “과도한 CAPEX 지출에 더해 평년 대비 추가로 자산화된 마케팅비용만 5830억원에 달할 정도로 과열된 5G 가입자 유치 경쟁은 2020년 손익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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