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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SKC코오롱PI 지분 전략 매각…성장재원 확보

코오롱인더스트리, SKC코오롱PI 지분 전략 매각…성장재원 확보

기사승인 2019. 12. 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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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들이 투명PI필름 제품인 ‘CPI’를 살펴보고 있다./제공=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SKC코오롱PI 지분 전량을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SKC코오롱PI 보유지분 27.03%를 코리아PI홀딩스에 매도하기로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SKC도 이날 27.03%의 보유지분을 매도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양사 각각 3040억원이다.

내년 2월까지 매도 절차가 마무리되면 양사가 공동으로 갖고 있던 SKC코오롱PI의 경영권은 코리아PI홀딩스가 갖게 된다. 코리아PI홀딩스는 글랜우드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다.

SKC코오롱PI는 디스플레이·스마트폰 등에 부품용으로 쓰이는 세계적인 폴리이미드(PI)필름 업체다.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의 PI필름 사업부를 분사해 현물 출자해 설립됐다. 합작 당시 세계 3위에서 현재는 세계 1위 규모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등 고부가 사업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회사 전반적으로 실적이 상승세다. 아라미드는 기존 생산량 대비 50% 늘어난 규모의 증설을 현재 진행 중이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 생산시설은 현재 상업가동하고 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신성장 투자 및 재무구조 건전화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게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설명이다.

매각 자금은 향후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데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 할 계획이며 아라미드·CPI 등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합병(M&A) 등 사업구조 개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는 고용안정을 중요한 계약조건으로 강조했고, 글렌우드PE도 고용 안정 보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SKC코오롱PI를 키우겠다고 합의했다”며 “폴더블폰·5G 스마트폰·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속에서 단일 대주주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더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나간다면 SKC코오롱PI는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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