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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6번째 영입인사에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 회장

민주, 16번째 영입인사에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 회장

기사승인 2020. 02. 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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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인권분야 첫 번째 영입…이주민 목소리 들을 것"
원옥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6번째 영입인재인 주한베트남교민회장 겸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원옥금씨와 악수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4일 21대 총선 16번째 영입인사로 원옥금 주한 베트남교민회회장(44)을 영입했다.

민주당은 “원 회장은 다문화 인권분야 첫 번째 영입으로 15년간 한국 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현장 인권운동가”라고 소개했다.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탄에서 태어난 원옥금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이듬해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 1세대다.

1998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04년 한·베트남 다문화가정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 활동 중 문화적 차이로 고민하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본격적 인권활동가 길에 들어섰다.

이주여성 긴급전화상담을 시작으로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이사, 서울시 외국인주민대표자회의 인권다양성분과 위원,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장 등을 역임했다.

원 회장은 2011년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2013년 건국대 행정대학원 법무학과를 졸업해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주민 권익보호에 앞장섰다.

2014년에는 재한베트남공동체를 결성해 대표로 활동했고 2017년 20만 명 회원의 주한베트남교민회의 회장에 취임했다. 현재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원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고 입당 포부를 밝혔다.

원 회장은 이자스민 정의당 위원장하고의 차별점에 대해 “현장에서 활동해온 활동가로서 이주민이 동등한 권리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 등 현장의 목소리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 회장은 “어디 출신이든, 지위가 무엇이든,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존중받고 대접받는 나라, 모두의 사랑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주 외국인 240만 명·한국인의 5%가 이미 한국에서 문화를 취득한 이주민들로 열심히 일한 세금으로 국가 운영에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원옥금님과 민주당은 이분들(이주민)의 얘기를 들어 드리고자 한다”며 입당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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