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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일하는 국회 실현…정당보조금 반 줄여 작지만 더 큰 정당 만들것”

안철수 “일하는 국회 실현…정당보조금 반 줄여 작지만 더 큰 정당 만들것”

기사승인 2020. 02. 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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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 기자회견
'안철수 신당' 2월 9일 발기인 대회·3월 1일 창당 목표
안철수 전 의원,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YONHAP NO-2689>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안철수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은 4일 “일하는 정치의 기본은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밝혔다.

이날 안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신당기조는)비대화된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2분의 1로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작지만 더 큰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이어 “신당을 만든 이유, 신당이 하고자 하는 것은 한 마디로 국민 이익의 실현”이라며 “기득권 정당들이 국민 세금으로 자기 편 먹여 살리는 데 골몰하는 구태 진영정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상임위원회·소위원회 자동개회 법제화, 국회의원 출결상황 홈페이지 공개 및 무단결선 패널티 부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철수 신당’은 앞서 밝힌 대로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2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정당의 국고지원금 사용 내역, 입법 추진·통과 실적, 국민 편익 정책 개발·정치사업 실적 등을 매년 1회 또는 2회 공개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남용을 막기 위해 선진화법 조항 중 대상 안건을 국가안보나 국민경제에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한정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 처리와 관련, “소위 ‘4+1’이라는 것에 대해 굉장히 비판적”이라며 “서로가 가진 정책적 방향을 타협하고 힘을 모아 관철시키는 것이 연정이라든지 정당간 협력의 정상적 모습인데 이번에는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가장 큰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다”며 “여당이 다른 군소정당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의사를 관철시키는 데만 힘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철수 신당’은 창당추진회의 결과 오는 2월 9일 발기인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앙당 창당 목표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안철수 신당’이라는 가칭을 중앙당 창당 과정에서도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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