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찬열 이어 추가 이탈…바른미래당 18석으로 줄어
| 질의하는 김성식 의원<YONHAP NO-4495> | 0 |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이 지난해 10월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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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5일 “바른미래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이 탈당하면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18석으로 줄어든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의를 잘 가꾸어나가지 못했고 이제 바른미래당으로는 되살릴 수 없게 되었다”며 “저는 바른미래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잘못된 합당의 주역들이 분란의 축이 되었고 결국 당을 이리저리 찢어버렸다”며 “당 대표는 비상한 전환점을 만드는 대신 파국의 인사로 쐐기를 박아버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힘을 합치고 당을 바로 세우려는 시도들은 무력했고, 저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험난한 길일지라도, 낡은 정치판을 바꾸고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서 정치적 시대교체를 이루는 일에 무소속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계획이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도 6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의 상당수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손학규 대표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의 통합 추진을 선언하며 사실상 의원들의 퇴진 요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