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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민총리 꿈은 진행형’ 국회의원 졸업 ‘정세균의 아쉬움’

‘코로나 국민총리 꿈은 진행형’ 국회의원 졸업 ‘정세균의 아쉬움’

기사승인 2020. 05. 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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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형' 표현에 대권도전 시사 해석
여당내 호남 남북대결 성사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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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24년 동안 ‘정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과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가능성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제대로 실현시키고 싶었다.”

6선 국회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24년간 유지해 온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으며 한 말이다.

정 총리는 “오늘은 만 24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는 날이다. 15대 국회의원 임기가 1996년 5월 30일 시작됐으니 오늘로 꼭 8766일째가 된다”로 시작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6선의 입법부 활동을 뒤돌아보며 진한 ‘아쉬움’과 함께 ‘새로운 시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 총리는 “매 순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국민들께서 어떤 평가를 내리실지 두려움도 앞선다”며 “떨리는 마음으로 지금 이 시간을 마주하고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정 총리는 “되돌아보면, 정치의 영역에서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겪은 것 같다”며 “외환위기(IMF)라는 국가 위기의 충격과 함께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해 노·사 갈등의 현장, 국민기초생활 보장, 의약 분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디어법, 국가정보원 개혁, 저출산·고령화, 비교적 최근의 소재·부품·장비까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적 갈등과 균열을 메우는 일에 몰두해 왔다”고 회고했다.

또 정 총리는 “매 순간 순간이 희로애락의 연속이었다”며 “두 번의 탄핵으로 상징되는 정치적 소용돌이를 지나왔고 동물국회도, 반대로 식물국회도 경험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 총리는 “적대와 분열, 증오와 분노의 정치로 흘러가는 정치 양극화 현상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며 “정치혐오와 반정치주의가 만연하면서 무력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4년동안 정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과 기대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그 가능성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제대로 실현시키고 싶었다. 역사에 가정이 있다면 21대 국회에 임하는 저의 각오는 어떨까 즐거운 상상을 해봤다”며 21대 국회에 △경청과 대화 △당파성과 초당파성의 균형 △생산성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어쩌면,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달라는 후배 의원들께 대한 간곡한 부탁과 호소의 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정 총리는 “무언가에 홀린 듯 그 꿈을 좇아 결국 국회의원이 됐고, 국회의원으로서 새로이 품은 꿈은 유능한 의회·민주주의자였다”며 “최고의 영예인 국회의장까지 이뤘고 이제 국회의원은 졸업하지만, 그 꿈은 정치에 몸을 담는 마지막 순간까지 ‘진행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 ‘진행형’ 발언 대권 도전 해석

정 총리의 ‘진행형’이라는 발언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대항마로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31일에는 여권 내 대권경쟁 시나리오로 전북 진안 출신인 정 총리와 전남 장성 출신인 이 의원간의 ‘호남 남북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의원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여야를 통틀어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대세론을 굳히는 모양세지만 열린우리당 의장과 민주당 대표를 지내며 당내 입지를 탄탄히 다져온 정 총리가 ‘코로나 국민총리’라는 새로운 동력으로 이 의원의 대항마로 나선다면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단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이 의원은 당권 도전 등 당내 리더십 구축이 대권가도의 기본 전제라는 데 이견이 없다.

정 총리와 이 의원 모두 주어진 과제를 잘 풀어 낸다면 결국 남북대결 승패는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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