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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호주 장관과 코로나 위기 속 에너지 협력 강화

성윤모 산업부 장관, 호주 장관과 코로나 위기 속 에너지 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0. 06. 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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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성윤모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2일 키스 피트(Keith Pitt)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자원·물·북호주 장관과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는 4명의 장관(△산업·과학·기술 △에너지·온실가스 감축 △자원·물·북호주 △고용·기량·소기업)으로 구성됐다.

성윤모 장관과 키스 피트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시장 현황과 양자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신속한 대응 조치를 통해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주요 소비국인 한국과 주요 생산국인 호주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확보에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석탄 수요는 8%, 원유는 5%, 가스는 2% 감소했다. 올해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93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윤모 장관은 “한국의 강점인 수소 활용과 호주의 강점인 수소 생산이 양국간 중점 협력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린수소 분야를 포함해 연구개발(R&D), 실증, 투자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은 지난해 ‘한-호 수소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후 공동 연구 발굴 및 워킹 그룹 구성을 두고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 장관은 “최근 호주 정부가 수소 투자 펀드를 도입해 수소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양국이 세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범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소 투자 펀드는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경쟁력있는 국제 수소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로, 약 2300억원 규모다.

성 장관은 또 “호주가 한국 액화천연가스(LNG) 2위 도입국이자 광물자원 1위 공급국인만큼 앞으로도 한국으로의 안정적인 공급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양국 장관은 에너지·자원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제30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실장급)를 하반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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