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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코로나19로 1만6000여명 일자리 잃었다

일본서 코로나19로 1만6000여명 일자리 잃었다

기사승인 2020. 06. 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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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일 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확산에 대응한 도쿄경보를 알리고자 빨간색 불빛을 점등한 도쿄도청 건물./제공 = AP, 연합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으로 일본에서 1만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로 해고나 고용중지를 겪은 사람이 올해 1월말 ~ 지난달말 1만6723명이라고 밝혔다고 NHK가 3일 보도했다.

관광업과 관련된 업종에서 고용충격이 컸다.

업종별 해고·고용중지 인원은 숙박업이 370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광버스 등 도로여객운송업 2287명, 제조업 2269명. 음식업 212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도부현별로는 도쿄가 2459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오사카(1789명) , 홋카이도(1025명)이 뒤를 이었다.

후생성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계속 악화될경우 해고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면서 “기업은 고용 보조금 등을 활용해 가능하면 고용을 유지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에서 코로나 19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있는 상황이다.

수도인 도쿄도에서는 지난 2일에만 신규확진자 34명이 나왔다.

일일 신규확진자가 30명 이상인 것은 지난달 14일이후 19일만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이중 22명은 앞서 나온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발생했다. 8명은 클럽 등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손님으로 조사돼 지역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12명은 아직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했다.

도쿄도는 이에따라 지난 2일 저녁 도쿄경보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도쿄경보는 도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경계를 당부하는 대응책이다. 도쿄도는 이를 알리기위해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도청 건물을 붉은색 조명으로 점등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도쿄경보가) 긴급단계를 변경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밤거리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도쿄도측은 도쿄경보기간 동안 휴업요청 등의 완화를 추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게이단렌(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은 이와 관련해 “도쿄 신규 확진자가 30명이 넘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폭발적인 감염에 이르지 않도록하면서 어떻게 경제활동을 계속해 가는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제외)는 지난 2일 46명이 발생해 누적확진자 1만693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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