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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국민·정부, 코로나 위기를 민주주의 성숙 기회로 전환”

정총리 “국민·정부, 코로나 위기를 민주주의 성숙 기회로 전환”

기사승인 2020. 06. 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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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목요대화 주재, 포스트 코로나 공공·국제관계 논의
정세균 총리, 목요대화 참석자들과 '덕분에 챌린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의 준비’를 주제로 열린 제6차 목요대화에서 참석자들과 ‘덕분에 챌린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 정부의 민주적 대응방식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상황을 민주주의 성숙이라는 기회로 전환시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6차 목요대화를 주제하고 “투명성·개방성·신뢰성을 높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모든 정책과정에서 민주적 장치가 잘 작동되도록 제도적 점검과 자기혁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목요대화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공공 및 국제관계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 총리는 “국제적으로는 자국 우선주의, 신보호주의 강화 등 국제사회의 대립과 균열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세계적 위기극복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방역으로 쌓은 우리의 외교적 자산과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디딤돌 삼아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지범 울산과학기술원(UI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는 ‘코로나 이후 재난관리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정 교수는 “예기치 못한 다양한 재난이 발생하는 불확실한 시대에는 재난의 예방이 아니라 변화된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고 공동체 회복까지 포함해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회복력 중심의 국가 재난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난의 일상화 시대에 정부 대응역량 강화 방안으로 △청와대·총리실의 새로운 위험에 대한 지속적 탐색 기능 강화 △민관협력의 신속위기 대응팀 구성 △부처 간 협업사례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일상적 운영방안 등을 제안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코로나 이후 국제관계 변화와 대응’이라는 발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계질서 비전이 부재한 채 국가 간 경제·안보·기술분야 갈등과 경쟁이 심화되는 혼돈의 시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한국에 위기만이 아닌 기회도 동시에 제공되고 있다”며 “창의적이고 유연한 태도, 균형적 사고능력을 통해 민주화, K-POP, K-방역 등 한국적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대선을 염두에 두고 여야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제 머릿속은 코로나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며 “대권이니 당권이니 (저와)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저를 둘러싼 보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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