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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 총공세…통합, 추미애 탄핵 추진

민주, 윤석열 총공세…통합, 추미애 탄핵 추진

기사승인 2020. 07. 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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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법 집행 원칙 깨트려"
주호영 "문 대통령, 추미애 해임하라"
단호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YONHAP NO-5436>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언유착 의혹 관련 질문에 주먹을 쥐고 단호한 표정으로 답변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 문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연일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는 등 역공에 나서면서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2일 라디오에 나와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둘러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의 충돌 양상과 관련해 윤 총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윤 의원은 “(윤 총장이)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온 조직을 위해 결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중앙지검의 특임검사 임명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조직을 위한 길“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같은당 홍익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스스로 무리수를 두면서 검언유착의 몸통이 윤 총장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김남국 의원은 소셜네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윤 총장이 줄곧 이야기했던 공정한 법 집행이라는 원칙을 왜 스스로 깨뜨리는지 모르겠다”며 “선택적 수사를 하지 말고 제 식구 감싸기를 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수사를 하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해임요구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하고 있다./연합
통합당은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추 장관이 “더 지켜보기 어려우면 결단하겠다”고 윤 총장을 압박하자 공세 수위를 한층 올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는 것은 추 장관을 비호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문 대통령은 반법치 행태를 벌인 추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추 장관은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준비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일(3일)쯤 접수할 것”이라고 했다. 탄핵소추 요건에 해당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해당된다. 우선 수사지휘권 남용으로 검찰청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최근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사이에 벌어지는 모습이 대한민국 국민을 실망하게 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짜증스러워 한다”며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조속히 결과를 내주는 게 현명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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