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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상반기에만 1만7000시간 농가 일손돕기 나선 농협은행…왜?

[취재뒷담화]상반기에만 1만7000시간 농가 일손돕기 나선 농협은행…왜?

기사승인 2020. 07.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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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 구암마을, 강원도 홍천군 모곡3리 마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충북 진천군 백곡면, 충북 충주시 엄정면 유봉마을. 올해 들어 NH농협은행이 농촌 일손돕기를 위해 방문한 농가들입니다. 나열한 곳 이외에도 전국 방방곡곡으로 수없이 많습니다.

농협은행이 최근 농가 돕기에 두팔 걷었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우리 농가는 수년 전부터 빠르게 외국인 노동자들의 손을 빌려왔습니다. 현재 농업 분야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비중은 40%를 넘는다는 조사가 나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농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농촌 인력에도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당장 일손이 모자라 해오던 농사를 접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농가가 많았습니다. 이에 농협은행이 해결사를 자처했습니다. 농협은행은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와 생산물 구매 등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었는데요, 이번엔 은행 전 임직원이 일손돕기에 두 팔을 걷은 셈이죠.

지난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는 매주 농가를 방문해 일손돕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농촌 돕기에 참여한 농협은행 직원 수는 3488명이며 총 1만7546시간 동안 활동했다고 합니다. 활동 내역도 다양합니다. 가지 심기, 화훼농가 분갈이, 감자 수확, 콩 파종, 포도 봉지 씌우기, 폐 비닐 줍기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손발이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은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도 했습니다.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서 1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다시 이를 농촌 소외계층에 전달한 것입니다.

농협은행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농가 돕기에 힘써왔습니다. ‘초록사다리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농촌에 홀로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년층에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매주 2~3회 전화로 안부 인사를 전하는 ‘말벗서비스’는 12년째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입니다. 영농폐자재 수거 활동 등 농촌 및 지역사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왔습니다.

농협의 근간이 농촌임을 잊지 않은 것이죠. 지금처럼 농협은행이 농촌·농업인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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