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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청정국’ 과시하던 북한, 연이어 방역실태 점검

‘코로나 청정국’ 과시하던 북한, 연이어 방역실태 점검

기사승인 2020. 08. 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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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봉주, 코로나19 방역 위해 남포항 점검
박봉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남포항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와 남포대경수산사업소, 영남배수리공장 등 생산현장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한 방역 실태 점검에 뛰어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박봉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남포항의 방역 사업 정형을 현지에서 요해(파악)하였다”며 “일꾼(간부)들에게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비상 확대회의 정신을 높이 받들고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맞게 사고와 행동의 일치성을 보장하라고 하였다”고 강조했다.

박봉주 부위원장은 이어 “항만작업에서 방역 규정을 더 엄격히 시행하도록 사업을 치밀하게 짜고 들어 악성 전염병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북한의 남포시는 평양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탓에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당 고위급 간부를 코로나19 방역 현장에 잇따라 투입시키고 있다. 실제 북한 매체는 앞서 지난달 30일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개성시 인근 지역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사업 실태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개성을 통해 재입북했다며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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